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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She Hulk) 1화 리뷰

by woohyuk_85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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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변호사 쉬 헐크(She Hulk) 1화 리뷰 - 녹 은영 박사의 '평범한 분노'
이번 주 첫 에피소드를 공개한 변호사 쉬 헐크, 여러분도 보셨나요? 저는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됐는데요. 로튼 토마토에서는 87% 신선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첫 번째 에피소드에 대한 관객 반응은 64%로 낮은 건 개인적으로 의외입니다. 최근의 마블 영화나 드라마가 PC(정치적 올바름)의 영향을 받는 것과는 별개로 페이즈 4 들어서 기존에 어벤저스식 백인 남성 위주의 내용에서 탈피해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후 상처 난 팔에 브루스의 피가 들어가게 되면서 치사량의 감마선까지 노출된 제니퍼는 그 순간 쉬 헐크가 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급하게 수혈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브루스가 자신의 피를 수혈하는 선택으로 쉬 헐크가 됐다면, 드라마에서는 교통사고 후 브루스의 피가 제니퍼의 상처로 들어갔다는 식으로 설명했습니다.



이후에 브루스 배너 박사도 인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고장 나게 되면서 다시 헐크가 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제니퍼를 멕시코의 한 외딴섬으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여기서 그녀가 더는 과거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고 평생 괴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기 싫다면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녀를 훈련시킵니다.



낯설어서 그런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진 않은데요. 쉬헐크를 연기하는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연기 또한 자연스럽고 특히 그녀가 헐크가 됐을 때의 모습조차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라는 느낌까지 들었으니까요. 브루스 배너 박사의 사촌이며, 검사로 일하는 제니퍼 월터스는 사론 브루스와 여행을 가던 중에 사카르의 8급 통신선을 보고 놀라서 충돌을 피하려다가 교통사고가 나게 되죠.

외딴섬에 있는 집 지하에는 작은 연구실이 있었는데요. 이곳은 토니가 만들어준 곳으로 브루스는 토니가 잠시 빌려준 거라면서, 토니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불시에 되찾으로 오겠다"라고 말했음을 제니퍼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냥 하는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지만 뭔가 나중에 토니가 돌아오게 된다는 떡밥이라 믿고 싶네요. 아무튼, 잠에서 깬 제니퍼가 내려오고 여기서 부루스의 설득대로 헐크를 통제하는 방법을 배워가게 됩니다. 톱니바퀴가 나오는 장치 안에 들어가게 되고 죽을 위기에서 변신에 성공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데요. 브루스와 달리 제니퍼는 또 다른 자아가 없고 그냥 외형만 헐크로 바뀐다는 거였죠.







이때부터 브루스는 질투심을 느낍니다. “나 질투하는 것 같은데. 이거 그 기분 맞지?”라면서 말이죠. 이후의 훈련은 하나같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제니퍼가 쉬 헐크 상태에서 브루스와 싸울 때 진심으로 전력을 다한 것은 아니겠지만 결코 밀리지 않는 싸움을 합니다.

제니퍼는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앞으로 그녀의 삶은 달리질 수밖에 없을텐데요. 디즈니 플러스 쉬 헐크 1화에서는 검사로 나오지만 쉬 헐크가 되면서 좀 더 자유롭게 히어로로도 활동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데드풀 보다 먼저 원작 코믹스에서 제4의 벽을 뚫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표현은 극의 초입부와 부서진 바를 고치는 과정에서 두 번 나오는데요.





그녀가 나중에 데드풀과 조우하게 된다면 그땐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도 무척 궁금한 부분입니다. 아무튼, 9부작으로 제작됐고 데어데블의 합류도 예고편을 통해 확인이 됐으니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설렘을 갖고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쉬 헐크 1화부터 등장한 사카르의 8급 통신선이 어떤 떡밥인지가 무척 궁금한데요.

사카르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어딘지도 알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진 토르가 도착한 곳이며, 우주적 존재인 그랜드 마스터가 지배하는 곳이었죠. 우주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곳으로 묘사된 곳이며, 그랜드 마스터는 검투 시합을 즐기는 캐릭터로 토르가 도착한 당시 챔피언은 퀸젯을 타고 사카르로 오게 된 헐크였습니다.





헐크는 배너로 돌아가지 않고 무려 2년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때 헐크가 자식을 가졌다는 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작 코믹스에서도 존재하는 내용이며, 아들의 이름은 스카르이며, <토르:라그나로크> 당시 반란이 성공하면서 그랜드 마스터는 설자리를 잃게 됐고 공백이 생긴 자리를 헐크의 아들인 '스카르'가 차지한 후에 자신들 버리고 지구로 가버렸다고 믿는 상황에서 사카르에 있던 8급 통신선으로 헐크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고 시도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죠.

제니퍼는 토니가 브루스에게 지어준 바에서도 그렇고 사고가 일어나기 전 차 안에서도 유독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름의 이론을 갖고 캡틴 아메리카는 여자 한 번 제대로 못 만나보고 죽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나중에 바에서 브루스는 과거 그가 위문 공연 투어를 다니던 때 여자랑 잤다고 말하는데요. 그 말을 듣자마자 제니퍼는 "캡틴 아메리카가 여자랑!" 하면서 끝이 나죠.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했던 크리스 에반스가 이에 대해서 자신의 트위터로 쉬 헐크를 태그하고 웃겨하는 이모지를 올렸고 여기에 마크 러팔로는 "미안해 친구, 긴장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라고 말하죠. 아무튼, 개인적으로 술에 취한 척 계속 브루스에게 캡틴에 대해서 캐물어보는 제니퍼의 성격도 마음에 쏙 드는데요. 쉬 헐크 1화에 대한 점수를 주자면, 8/10점은 될 것 같네요 :)

오늘은 이번 주에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변호사 쉬 헐크(She Hulk) 1화 리뷰와 감상 후기를 소개했는데요. 제니퍼의 원래 직업은 검사였지만, 변호사로 바뀌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단순히 히어로 장르적인 부분뿐 아니라 법정 드라마적인 부분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데어데블이 합류해서 법정에서 서서 같은 편 또는 상대측 변호사로 만나는 장면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전체적인 CG의 퀄리티는 완성도가 높고 자유자재로 변신을 하고 변신 후 브루스 배너 박사처럼 다른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무척이나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브루스 배너 박사를 연기한 마크 러팔로는 쉬 헐크가 향후 대형 마블 영화에 등장하게 된다는 것을 스포일러 했는데요. 워낙이 스포 요정이지만 그건 그때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문제이니 우선은 즐거운 마음으로 매주 공개되는 쉬 헐크를 감상해야겠네요. 저는 다음 주에 2화 리뷰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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