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블론드
감독 : 앤드류 도미닉
출연 : 아나 데 아르마스, 애드리언 브로디, 자비에르 사무엘 外
관람일 : 2022년 9월 30일 (2022-103)
개봉일 : 2022년 9월 28일 넷플릭스 공개
할리우드 전설 메릴린 먼로의 다사다난했던 사생활과 그녀가 견뎌야 했던 유명세를 대담한 상상력을 더해 재창조한 픽션.
넷플릭스 영화 <블론드> 리뷰
넷플릭스 최고 수위 등급, 너무 야해서 개봉 연기 같은 문구들로 수차례 넷플릭스 19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아나 데 아르마스가 메릴린 먼로를 연기한 영화 <블론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처음 영화가 공개되고 놀랐던 것은 166분이라는 러닝타임이었습니다. 뭐? 166분? 이렇게나 길다고? 하는 생각에 흠칫. 그러나 화제작이라고 하니 플레이는 해봐야겠지요.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드는 감정은 주인공으로 분한 아나 데 아르마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혼돈을 오고 가는 노 마진과 마를린 먼로 사이의 괴리감을 굉장히 처연하고 섹시하게 잘 이끌어 냅니다. 그렇게 그녀의 연기력 덕택인지 우리가 아는 시대의 섹스 심벌이라 불리는 '메릴린 먼로'의 삶이 꽤 처연하고 고독하게 그려지더군요. 물론 이게 원작이 따로 있는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니 전기 영화라 착각하지 마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영화 <블론드>의 넷플릭스 최고 등급의 수위, 너무 야하다는 평들로 성인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처럼 수위가 그렇게나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1950년대를 주름잡았던 섹시 여배우의 관점에서 보이는 당시 사회의 불쾌한 부조리는 존재합니다.
* 아나 데 아르마스
넷플릭스 영화 <블론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마를린 먼로'를 연기한 아나 데 아르마스가 아닌가 싶어요. 굉장히 수수한 얼굴을 지녔는 거 같은데도 화장을 하고 섹스 심벌로 탈바꿈하면 그야말로 싱크로율이 대단한 메릴린 먼로로 탄생을 하더군요. 멍청한 백치미의 아이콘이 되기도 하지만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녀가 그런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서글픈 현실이 존재합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었고 그런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엄마 밑에서 불우하게 태어나고 자라면서 겪었던 큰 상처는 어른이 되어서도 노 마진이란 인간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되는데요. 여기에 고아원으로 그리고 어른이 되면서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섹시 스타로 거듭날 때까지 그녀는 늘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랐고 병원에 갇힌 엄마의 안부로 불안했습니다. 그러니 세상 돌아가는 판도를 어찌 다 읽을 수 있을까요?
아나 데 아르마스는 기회를 붙잡기 위해 성 스캔들도 숙명인 듯 받아들여야 하는 마를린 먼로의 삶을 참 서글프게 그려냅니다. 히지만 그렇게 부여받은 스타성에 안주 없이 늘 자신의 연기에 채찍질하며 연기 수업 도마다 않는 발전을 원했고 매일 같은 독서로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이루는 등 잘 알지 못하는 메릴린 먼로의 뒷이야기도 꽤 되는듯한 인상입니다.
* 넷플릭스 최고 수위 등급
사실 저도 이 영화 <블론드>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너무 야해서 개봉이 연기가 됐다는 기사를 통해 알았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넷플릭스 19 영화에 큰 기대감을 가진 시청자에게는 기대가 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기도 한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는 생각보다 수위가 그렇게 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너무 한껏 기사를 띄어놔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보면 수위가 세다는 말이 불쾌함으로 강렬하다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특히나 아이를 가지고 싶었던 메릴린 먼로가 아이를 유산하거나 떼내는 장면 그리고 죄책감에서인지 뱃속의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는?라는 뜬금없는 연출에 갸우뚱거리게 되기도 했고요. 메릴린 먼로 하면 대통령과의 스캔들이잖아요. 그런 스캔들에 구강으로 하는 장면을 리얼하게 연출해낼 필요가 있었나 싶을 불쾌함이 느껴지더군요.
여기에 아버지 없이,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자란 마를린 먼로가 사랑에 꽤나 올인하고 두 번의 결혼에 실패하는 장면을 보면서 그렇게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상이 사랑했던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린 메릴린 먼로가 자신의 사랑에는 이렇게나 서글프고 쓸쓸했었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인기든 돈이든 그것도 참 좋지만 그저 스스로가 행복하게 느껴지는 온전한 사랑 하나 있은 것도 꽤 근사한 인생이 되겠구나 싶더군요.
* 166분?
영화 <블론드>는 시작부터 마를린 먼로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인생을 겹겹이 그러데이션 하는데 공을 들인 작품이더군요. 다 좋은데 그런데 영화의 러닝타임이 166분이나 됩니다. 세 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인데 제가 볼 때에는 이렇게나 불안정했던 메릴린 먼로의 스토리를 이렇게 길게 늘어뜨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뭔가 그녀의 생에 임팩트 있는 일들에 대한 집중이 없이 너무 늘어지는 연출에 영화의 기승전결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굳이 166분이나 투입시킬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고요. 다만 저는 이 스토리 자체가 너무 쓸쓸하고 고독해 보여서 처연하게 화면에 내내 몰입하고 봤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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