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로스트 시티
감독 : 아론 니, 애덤 니
출연 : 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and 브래드 피트
관람일 : 2022년 4월 15일 (2022-45)
개봉일 : 2022년 4월 20일
전설의 트레저를 차지하기 위해 재벌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를 납치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비즈니스 관계로 사라진 그녀를 찾아야만 하는 책 커버모델 앨런(채닝 테이텀)은 의문의 파트너(브래드 피트)와 함께 위험한 섬에서 그녀를 구하고 무사히 탈출해야만 하는데… 적과 자연의 위험이 도사리는 일촉즉발 화산섬 대환장 케미의 그들이 생존하여 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영화 <로스트 시티> 리뷰
* 총평
산드라 블록과 채닝 테이텀의 찰떡궁합 케미가 폭발하는 영화 <로스트 시티>를 극장 개봉 전 시사를 통해 앞서 관람하고 왔어요. 영화 보면서 오랜만에 실로 빵빵 터지면서 봤던 거 같아요. 시종일관 극장이 오랜만에 빵빵 터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네요. 그런 코미디에 빵빵 터지는 일인이 저이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상업 영화로 돌아온 산드라 블록은 작정이나 한 듯이 본인의 유감없는 유머와 연기를 영화 내내 전시합니다. 여기에 잘생기고 근육질에 액션까지 되는 채닝 테이텀마저 이미지 변신을 위한 망가짐을 택한 것처럼 영화 <로스트 시티> 내내 어쩌다 히어로가 되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이렇게 허당이었나 싶기도 하고 그런 이미지가 나쁘지 않고 짠하고 괜히 더 정이 가는 모습이랄까요. 재벌 빌런으로 등장하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잠깐 출연에도 대존 잘 이미지로 관객들에 큰 임팩트를 주고 떠난 브래드 피트까지 그야말로 이 영화 대박 면모를 두루 갖춘 액션 코믹 어드벤처가 아닌가 싶네요.
# 이런 게 대환장 케미스트리
영화 <오션스 8> 이후 4년 만에 극장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산드라 블록은 영화 <로스트 시티>에서 내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유명 작가 로레타를 맡았습니다. 여기에 얼굴부터 대존잘에 근육질 몸매까지 가진 로레타의 소설책 표지모델로 큰 인기를 구가하게 된 앨런으로 채닝 테이텀이 연기를 맡았는데요. 뭔가 영화 초입부터 두 사람은 성격차가 아주 큰 콤비로 보입니다.
입만 열면 지식인, 많이 배웠다는 것을 뽐내는 대노잼의 로레타와 자신의 인기의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팬들이 원한다면 언제나 입고 있는 셔츠를 찢을 줄 아는 남자 앨런. 이 둘은 로레타의 책 표지 모델을 앨런이 맡으며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게 로레타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미 많은 소설의 팬들이 소설 속 주인공과 앨런을 함께 묶어 팬덤을 형성한지라 로레타가 어떻게 손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북 콘서트가 열린 날 로레타가 예상치 못한 화산섬으로 납치를 당하게 되고, 앨런은 로레타를 구하기 위해 정글로 겁 없이 뛰어들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곳을 탈출해야 하는 두 사람의 웃지도 울지도 못할 대환장 코미디가 쏟아지게 되는데, 진짜 기가 막히도록 작정한 두 배우의 능청이 당신의 배꼽을 훔칠지도 몰라요!
# 원하는 장르를 다 이야기해볼래?
영화 <로스트 시티>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다채로운 장르들의 믹스매치가 기가 막힌다는 건데요. 보물을 찾기 위한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라고 함에 응당 짜릿하고 겁 없는 액션이 그야말로 화려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선보인 잠깐의 액션만으로도 임팩트를 강렬하게 줄만하고요,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도 보물에 다가가는 추리극으로의 묘미도 분명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로레타가 가진 지식이 대방출되면서 당차면서도 이성적인 산드라 블록만의 연기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이런 로레타를 바라보는 앨런의 마음은 어떨까요? 왜 그는 이 위험천만한 정글에 로레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얼굴 자체가 이미 로맨스인 채닝 테이텀의 투입은 이 영화가 진한 로맨스가 밑바탕에 쏘 스위트 하게 깔려 있다는 거겠죠? 여기에 뜻밖에 정글에서 만난 거머리의 출격은 엄청난 재난(?)과 마주함과 동시에 코미디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웃픈 현실이랄까. 웃프다고 하기엔 너무 아픈 현실이랄까요? 거머리에 이렇게나 터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더해 영화 내내 대환장 두 배우의 말맛이 주는 티키타카가 그야말로 환상적인데 때론 B급 정서 자극하는 유치한 몸 개그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두 톱 배우의 열연은 그야말로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영화 <로스트 시티>라는 말로는 커버가 되지 않을 재미를 선사합니다.
# 오랜만에 현실 탈출 극강의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로스트 시티>
이렇게나 재미있을 일이야?라고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지인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거 같아요. 뭐랄까 생각하지 못한 코미디가 의외로 취향 저격하며 많은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코미디로 만들어진 게 아니었나 싶기도 했고요. 여기에 도미니카 공화국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광들이 더해지면 진짜 보물을 찾아 떠나는 극강의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영화라는 방점을 찍은 거 같기도 해요. 힐링이 뭐 별건가요? 가끔은 이렇게나 찌든 현실에서 벗어나 영화라는 플랫폼을 통해 대체하는 코믹하고 현실을 잠시 잊을만한 오락영화 한 편이 전하는 쉼이 힐링인 거겠죠. 로레타가 정글을 누비며 존재감 과시한 스팽글 재질의 섹시한 옷에서부터 예상치 못한 거머리의 공격이 주는 한바탕의 웃음 그리고 보물을 찾아 집안에서 인정받고 싶었던 빌런임에도 밉지 않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아버지가 대 존잘이라고 하시던 브래드 피트까지 배우들의 환상적인 시너지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로스트 시티>였네요. 이제 극장에도 봄이 오나 봐요. 다음 주부터는 팝콘 먹으면서 영화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극장에서 이런 짜릿한 어드벤처 영화 한 편은 어떠실까요?
이상으로 4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로스트 시티>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 쿠키 영상 하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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