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란 “대하(大荷)“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대하(大荷)”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는 “산동 하(山東荷)”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사계란의 한 품종입니다. 중간 정도 크기에 넓고, 빳빳한 잎은 기상이 있으며 웅장함까지 자아냅니다. 꽃은 다른 사 계란들에 비하면 조금 늦게 피는 것 같습니다. 둥근 화형이 포근함을 주며 꽃도 무척이나 크기에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까이서 향기를 맡으면 조금은 묵직하면서 은은하게 좋은 향기와 약간의 풀냄새가 섞여 납니다. 바람결에 스치는 향기는 아주 은은한 고급 화장품 향기가 납니다.

지인이 경매로 낙찰받은 것으로 꽃대가 앉아 있었는데 며칠 전 집에 놀러갔는데 꽃봉오리가 정말 귀여운 모습으로 오므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개화를 했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실물이 무척 궁금한 품종이기도 합니다. 향기가 그렇게 좋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향기도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